전세계가 맞닥뜨린 ‘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물 문화가 요구되는 현실에서 다양한 윤리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갈등과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유네스코 물박물관 글로벌 네트워크(UNESCO the Global Network of Water Museums).

대한민국의 먹는샘물의 대표 상품인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유네스코 물박물관 글로벌 네트워크에 동참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물박물관 글로벌 네트워크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네스코 물박물관 글로벌 네트워크는 유네스코 국제수문학 프로그램 결의안에 따라 2017년 창립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영국, 중국 등을 비롯해 28개국 52개소가 가입했다.

유네스코 물박물관 글로벌네트워크 가입국 현황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2년 개관한 제주 물 홍보관을 통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물박물관 글로벌 네트워크 연합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네트워크 가입으로 제주개발공사는 세계적인 수준에서 각기 다른 물박물관들과 연계해 물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리는 활동 전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이와 함께 물과 관련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유형무산과 무형무산에 대한 개인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물과 관련한 교훈을 전파하고, 수자원이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네크워크에서는 매해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해 미래 세대들을 위한 물 관련 연구와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만이 가진 독특한 물 역사를 공유하고 제주삼다수로 대표되는 제주물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현재 제주물의 이용 역사와 제주물의 우수성, 제주삼다수의 어제와 오늘 등을 주제로 ‘제주물 홍보관’과 함께 삼다수의 제조과정을 보고 물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공장 견학 코스도 운영 중이다.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공장견학로 내부. 입체 전시관.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공장견학로 내 입체 전시관.

한편, 공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당면하고 있는 물 문제 극복을 위한 학술적, 기술적, 정책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수자원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제주물 세계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유일의 물 과학 캠프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 물 아카데미’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운영 중이다.

그런가하면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8년 유네스코와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해 5년간 ‘사회를 위한 지구과학: 제주개발공사에서 지원하는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GGP)을 통해 개발도상국가의 지구과학 분야 중 특히, 수자원 분야 교육과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