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대구 지역 의료노동자들에게 500만원 상당의 한라봉 200상자를 전달했다. (사진=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제공)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대구 지역 의료노동자들에게 500만원 상당의 한라봉 200상자를 전달했다. (사진=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제공)

제주지역 노동·시민사회 단체가 날마다 코로나19 감염증과 전쟁을 벌이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 노동자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은 친환경 한라봉 200상자를 전달했다.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제주지역 노동·시민사회의 제언을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나면서 전 사회적으로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산발적인 재확산 위험은 아직도 여전하다”며 “질병의 확산도 문제지만 경기 침체로 영세 자영업자·비정규직·비수급 빈곤층 등 취약계층은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한국사회의 열악한 공공의료의 현실과 보건의료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개선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고 중국에서 신천지와 대구로 이어지는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와 배척 문화, 집단적인 심리적 패닉 상태와도 마주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재난수당 등 취약계층 지원 대책 확대 △재난약자 조례제정 △공공의료기관 확충 및 영리병원 완전철회 △유급·돌봄 휴가의 실질적 보장과 취약계층 노동자의 지원 대책 마련 △마스크 등 의료보호 용구의 공적 관리와 무상 배급 △시설 돌봄의 사각지대 해소 및 지역사회 돌봄 구조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 사태는 일부 전문가 단체와 정부·지방자치단체 협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가야 한다”며 “극복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도록 제주지역의 노동·시민사회는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운동본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농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대구·경북 지역 의료노동자(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경북대학교 병원·대구카톨릭대학교병원)와 연대하자는 의미로 500만원 상당의 친환경 감귤류(한라봉) 200상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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