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
브리핑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

 

유럽 등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 지역 5, 6, 7번 확진자도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미국 소재 대학 유학생)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해외 방문 이력 입도객 32명(내국인 31명·외국인 1명)과 대구·경북 지역 방문 이력을 지닌 제주 체류객 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해외 방문 이력을 지닌 입도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 중이다. 25일 하루 동안 32명(누적 46명)이 검사를 받았다.

해외방문 이력으로 검사를 실시한 인원 중 제주도민 26명을 포함한 내국인은 31명, 외국인은 1명이다.

 25일 하루 동안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제주국제공항에서 자진신고한 입도자는 총 65명이다. 전날 24일과 비교해 12명이 더 늘었다.

이들은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마련된 안내데스크에서 도내 보건소와 코로나19 무료 검사지원에 대한 안내를 받았으며, 자가격리앱을 설치하고 1대1 능동 감시 등 특별 관리 대상자로 포함됐다.

그리고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유럽발 내국인 무증상 입국자는 39명이다.

대구·경북지역 긴급지원 대책이 시행(3월 7일) 된 이후 검사 인원은 26일 오전 10시 기준 총 65명(제주도민 54, 제주 체류하는 타지역 주민 11)이다.

25일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3명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지난 2월 6일부터 3월 25일까지 입도한 대구·경북지역 대학생은 총 196명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중 134명이 최대잠복기 14일을 경과했고 나머지 62명은 자체격리 기숙사 등에서 각 대학의 모니터링 아래 자율 관리를 받고 있다.

25일 대구↔제주노선 항공편 도착 탑승객은 353명, 출발 탑승객은 364명으로 하루 평균 편도 탑승객은 평시 수준인 300여 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제주노선 출발 전과 도착 후 승무원과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발열 검사를 비롯해 25일 오전 현재까지 공항만 발열감시에서 특이사항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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