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6일 남겨둔 30일 제주지역 선거구 3곳 모두 더불어민주당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투데이와 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제주갑505명·제주을502명·서귀포507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편집자주>

(편집=김재훈 기자)
(편집=김재훈 기자)

#격전지 제주갑, 송재호 34.8%-장성철 28% 오차범위 ‘접전’

현역 강창일 국회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 선거구는 전략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와 최근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장성철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박희수 후보와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20%p 이상 격차를 보이며 뒤쫓고 있다. 

송 후보는 34.8%로 2위인 장 후보(28.0%)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박 후보가 7.0%, 고 후보가 6.4%를 얻었다.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는 0.4%, 무소속 현용식 후보는 0.2%, 없다/모름/응답거절은 23.2%로 나타났다. 

투표를 “꼭 할 것이다”라고 답한 적극적 투표층 지지율에선 송 후보(39.0%)가 장 후보(33.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예상 가능한 후보로는 송 후보가 41.6%로 가장 높았고 장 후보가 22.7%, 고 후보가 3.6%, 박 후보가 4.4%로 나타났다. 

(편집=김재훈 기자)
(편집=김재훈 기자)

 

#‘4년 만의 리턴매치’ 제주을…오영훈 49.9%로 우세, 부상일 28.9%

제주시을 선거구는 4년 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던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부상일 미래통합당 후보가 다시 맞붙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사 결과 오 후보가 49.9%로 부 후보(28.9%)를 21%p 크게 앞섰다. 유일한 진보정당 출마자인 강은주 민중당 후보는 1.2%, 전윤영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0.2%, 차주홍 한나라당 후보는 1.4%, 없다/모름/응답거절 18.4%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 50%p 이상 격차를 내며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60세 이상에선 부 후보가 52.5%로 오 후보(29.2%)를 크게 앞섰다. 

투표를 “꼭 할 것이다”라고 답한 적극적 투표층 지지율에선 오 후보(53.7%)가 부 후보(33.5%)를 앞섰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예상 가능한 후보로는 오 후보가 53.1%로 가장 높았고 부 후보는 24.4%, 강 후보는 0.4%, 전 후보는 0.6%, 차 후보는 1.2%로 뒤를 이었다. 

(편집=김재훈 기자)
(편집=김재훈 기자)

#현역 vs 전 지검장 서귀포…위성곤 48.5%, 강경필 19.2%p 따돌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후보와 지방검찰청장 커리어를 가진 후보가 승부를 가르는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위성곤 후보가 강경필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 후보 지지도는 48.5%로 강 후보(29.3%)를 19.2%p 앞섰다. 문광삼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1.0%, 없다/모름/응답거절은 21.2%로 나타났다.  

위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강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30대에선 43.4%p, 40대에선 55.2%p로 크게 앞섰다. 60세 이상에선 강 후보가 48.9%로 위 후보(29.6%)보다 19.3%p 높은 지지를 받았다. 

투표를 “꼭 할 것이다”라고 답한 적극적 투표층 지지율에선 위 후보(50.3%)가 강 후보(34.7%)를 앞질렀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예상 가능한 후보로는 위 후보가 52.9%로 가장 높았고 강 후보는 27.0%, 문 후보는 1.0%로 뒤를 이었다. 

(편집=김재훈 기자)
(편집=김재훈 기자)

#제주 비례대표 시민당·미래한국 박빙…정의당 12.8% ‘약진’

4·15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제주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지율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창당 논의가 거론될 때부터 불참 의사를 밝혔던 정의당은 10% 넘는 지지를 받아 약진이 두드러졌고 범여권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4위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더불어시민당은 29.8%, 미래한국당은 22.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다음으로 정의당 12.8%, 열린민주당은 7.2%, 국민의당 3.7%, 친박신당 0.7%, 한국경제당 0.7%, 민중당 0.6%, 우리공화당 0.6%, 민생당 0.5%, 기타/없다/모름/응답거절은 21.1%로 나타났다. 

단순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2.4%로 가장 높았고 미래통합당은 22.7%, 정의당 6.9%, 국민의당 2.2%, 열린민주당 2.2%, 우리공화당 0.7%, 민중당 0.4%, 친박신당 0.4%, 민생당 0.3%, 한국경제당 0.2%로 뒤를 이었고 기타/없다/모름/응답거절은 21.7%였다. 

(편집=김재훈 기자)
(편집=김재훈 기자)

이번 조사는 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가 한국갤럽(Gallup Korea)에 의뢰해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83%)와 유선 RDD(17%)를 결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1514명(제주갑505명·제주을502명·서귀포507명)을 조사했고 유·무선 응답률은 선거구에 따라 18.9~20.9%다. 2020년 2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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