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자원봉사 캠페인 4]“모범운전자라는 자부심으로 4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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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자원봉사 캠페인 4]“모범운전자라는 자부심으로 48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3.3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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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
31일 제주시 화북이동 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 사무실에서 김승호 회장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31일 제주시 화북이동 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 사무실에서 김승호 회장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우리 회원들은 모범운전자라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다들 안전거리 확보하고 신호 잘 지키고 하면서 사고 한 번 안 낸 사람들 아닙니까. 모범운전자로서 시민들을 돕는 일도 저희에겐 큰 자랑거리죠. 다들 좋아서 본인들이 스스로 하다 보니 5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고요.”

31일 제주시 화북이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승호 회장(66)은 35년차 모범운전자이다. 

모범운전자는 교통경찰의 보조 업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무사고 운전자 또는 2년 이상 사업용 자동차 운전에 종사하면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전력이 없는 사람으로 경찰청장이 선발한다. 

모범운전자의 상호협력을 증진하고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모범운전자연합회가 전국적으로 만들어졌다.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지회가 초등학교 등교 학생 교통안전 봉사하는 모습. (사진=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 제공)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지회가 초등학교 등교 학생 교통안전 봉사하는 모습. (사진=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 제공)

제주지회는 지난 1972년 발대했으며 이날 기준 회원 300명 규모로 꾸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있기 전엔 매주 화요일이면 오전 7시50분부터 1시간씩 초등학교 주변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통안전 봉사에 나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엔 주요 로터리 인근에서 학생들을 고사장까지 데려다주거나 고사장 주변에서 교통 캠페인을 한다. 4·3 추념식이나 석가탄신일 등 주요 기념일이나 행사에 자치경찰단과 함께 교통정리 등을 한다. 

또 20년째 매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있고 나선 공적 마스크를 포장하거나 손소독제를 배부하는 데에도 손을 보태고 있다. 

김 회장은 “제주도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회원 누구나 적극적으로 나선다”며 “우리 회원들이 짬을 내서 봉사를 하는데 그런 분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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