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리는 72주기 4.3희생자 추념식은 '코로나 19' 비상사태로 대폭 축소된 규모로 간소하게 봉행된다.

지금까지 4.3희생자 추념식에 15,000여 명의 정부 주요 요인, 유가족, 도민,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150명 정도 참여한 가운데 봉행될 예정이다.

3일 추념식에는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3일 열리는 4.3희생자 추념식에 미래한국당 원유철대표의 참석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미래한국당 측은 “행정안전부 주최로 치러지는 추념식은 국가기념일로 참석하고 싶어 정부에 참석여부를 확인했는데 초청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래한국당은 현재 20석을 확보해 원내에서 세번째로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인데 20석인 민생당은 물론 6석에 불과한 정의당 대표도 참석을 허용하면서 우리 당을 배제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추념식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추념식 행사에 정당 대표 초청은 관례에 따라서 정했으며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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