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왜곡 앞장…정경희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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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왜곡 앞장…정경희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사퇴해야”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4.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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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정경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제주지역 4·3 관련 시민사회·문화예술 단체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인 정경희 영산대학교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제주4·3연구소·㈔제주민예총·㈔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제주4·3범국민위원회 등은 지난 2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경희 교수는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4·3을 ’좌익폭동‘, ’공산주의세력의 무장반란‘이라 주장하며 심각하게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며 왜곡했다”며 “뿐만 아니라 검정교과서의 내용을 두고 ’제주4·3사건을 폭동이 아니라 봉기 또는 사건으로 규정해 사건의 폭력성을 완화하려고 노력한다‘고 비난하며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로막는 언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갈등과 반목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대다수 국민과 4·3유족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라며 “그럼에도 미래한국당은 당선권 비례후보로 정경희 교수를 내세웠다”고 힐난했다. 

또 “우리는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4·3을 폄훼하는 인사를 비례후보로 내세운 미래한국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역사의 상처를 딛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국민적 열망을 짓밟고, 다시 갈등과 반목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반역사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족과 국민적 열망에 동의한다면 정경희 후보는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미래한국당 또한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제주도민과 4·3유족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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