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고병수 후보가 제주시 노형동 선거캠프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고병수 선거대책본부 제공)
3일 고병수 후보가 제주시 노형동 선거캠프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고병수 선거대책본부 제공)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교육공무직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후보는 3일 제주시 노형동 선거캠프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방학 중 비근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해 3월 중순까지 생계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교육당국이 수용해 개학 전까지 정상 출근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 후보는 “방학 중에 보릿고개를 겪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생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방학 중 비근무 학교비정규직을 상시직으로 바꾸거나 방학 중 생계대책을 교육당국이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나아가 교육공무직과 학교비정규직도 당당한 교육의 주체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육공무직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 고병수 후보(오른쪽)와 심상정 대표(가운데)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고병수 선거대책본부 제공)
3일 고병수 후보(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심상정 대표(가운데)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고병수 선거대책본부 제공)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심상정 대표는 “우리 사회 어느 곳보다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가장 민주정이고 평등해야 한다”며 “노동 존중 평등학교가 실현될 때 노동 존중 평등사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당이 교육공무직 법제화에 앞장서겠다”며 “또 비정규직이라도 정규직 임금의 80% 이상 보장하는 공정임금제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모든 학교비정규직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고 후보는 “정의당은 제주에서 조리실무사 근무시간을 7시간에서 8시간으로 바꾸는데 기여했다”며 “거대보수정당 체제에 균열을 내고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교육공무직 법제화, 공정임금제 실현, 학교를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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