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11시 제주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고병수 후보(왼쪽)과 박희수 후보(오른쪽)가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주MBC 방송화면 갈무리)
지난 9일 오후 11시 제주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고병수 후보(왼쪽)과 박희수 후보(오른쪽)가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주MBC 방송화면 갈무리)

4·15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박희수 무소속 제주시갑 후보가 고병수 정의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지난 9일 오후 11시 제주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토론 막바지에 고 후보에게 이같이 물었다.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고 후보님은 좋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고 후보님의 훌륭한 성품을 존경한다”며 “최근에 저한테 여기저기서 ‘둘이 단일화하는 게 어떠냐’고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봐도 정책이나 갖고 있는 사고도 비슷하고 공감도 간다”며 “저는 (단일화에 대해)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고 후보님의 소견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고 후보는 “갑자기 말씀하셔서 당황스러운데 일단 이번 선거의 의미가 민주당에겐 지난 16년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받아야 하는데 전략공천 후보가 나서는 자체가 비민주주의적이고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할 미래통합당에게도 가선 안 되는 선거”라며 “제주를 책임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미 투표용지가 인쇄가 완료된 시점에서 두 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대한 효과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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