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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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건설촉진범도민연대에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여론 왜곡을 시도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는 회원들과 지인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최근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들과 전혀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 단체의 염상민 대표는 SNS에 설문조사 진행을 알리는 글에서 이 설문조사를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엿보였다. 염 대표는 SNS에 설문조사 웹 사이트를 링크하면서 “본 설문조사의 결과는 9일날 언론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라고 썼다.

(사진=SNS 화면 갈무리)
(사진=SNS 화면 갈무리)

이 설문조사는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중복 제출하는 것도 가능했다. 한 사람이 같은 답을 몇 차례든 제출 가능했던 것이다. 이 단체의 한 회원은 “설문지 한 사람이 여러 번 제출되나요? 제가 또 해보았더니 또 제출되네요”라고 중복 제출 가능 사실을 밝히자, 염 대표는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라고 답할 뿐, 조사를 다시 실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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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화면 갈무리)

염 대표는 도내·외 성인 1013명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하지만 한 사람이 몇 번씩 같은 답을 제출 가능한 엉터리 조사다. 몇몇 언론은 이 신뢰할 수 없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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