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고병수 후보 선거대책본부 제공)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고병수 후보 선거대책본부 제공)

고병수 제주시갑 정의당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제주도에 기후응용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의 산업 구조는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농수축산업과 관광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또 다른 지역과 비교해 연평균 기온, 강수량, 열대야 일수, 호우 일수 등 기후변화지표가 높게 나타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제주에는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국가기관이 11개소, 지역기관이 13개소가 있으나 보건, 농축산, 해양수산, 물관리 등 각 분야에서 보조적인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며 “종합적인 컨트롤타워가 없으며 특히 기후재난 관련 연구기관은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응용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연구 및 계획 수립,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검증 등의 연구기관의 역할과 각종 산업 활동에 필요한 기후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기후컨설팅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애월항에 액화천연가스(LNG)기지가 들어서면서 제주도가 도시가스 시대에 돌입한 만큼 기후응용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도시가스 사업은 겨울철과 여름철 판매 패턴이 판이하게 다르다. 일평균 기온과 도시가스 판매량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일평균 기온만으로도 판매량 변화의 95%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응용센터의 법적 설립 근거를 마련하겠다. 제주를 기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기후응용센터는 환경 보존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그린뉴딜경제’의 전진 기지가 될 것”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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