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후랑/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 이사
신후랑/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 이사

삼성, 현대자동차와 같은 기업들을 위해 38개의 전사적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을 완성했으며, 펀딩을 통해 16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하는 ‘블로코’라는 기술기업이 있다.

식용곤충을 활용한 프리미엄 숙취해소제 ‘벵주야’를 만들어 미국·홍콩·베트남과 수출 계약을 맺고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제주황굼’이라는 스타트업도 있다.

친환경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을 선보이며 20여개 코스에 달하는 EV로드를 개척하고 제주 곳곳에 스테이션을 기반으로 전동킥보드 대여와 배송, 수거 등을 제공하는 ‘이브이패스’라는 로컬기업도 있다.

모두 JDC 제주혁신성장센터의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가속도를 높이거나 성장을 시작한 기업들이다.

예부터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고 했듯이 농어업을 제외한 제주의 사업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3개의 업체를 포함 30여개 기업들은 제주에서 새로운 사업을 꿈꾸고 지금 이 시간에도 달리고 있으며, 이들 모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핫한 키워드의 사업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했고, 아프리카 속담에 ‘시골에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제주혁신성장센터가 불과 1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는 사실 제주지역에서 과거와 현재에 진행 중인 그 어떤 것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운칠기삼이라 했다. 어느 정도 운이 따라주는 것도 있겠지만 JDC 제주혁신성장센터는 비전은 물론 그 방향 또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것이 운이든 기개이든, 지금은 기립박수를 쳐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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