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로 의료봉사를 떠나는 고병수 전 정의당 후보 모습. (사진=고병수 전 후보 페이스북)
20일 대구로 의료봉사를 떠나는 고병수 전 정의당 후보 모습. (사진=고병수 전 후보 페이스북)

지난 4·15총선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했던 고병수 전 정의당 후보가 선거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20일 대구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이날 고병수 전 후보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한 지지자가 ”의료봉사 잘 다녀오세요“라는 게시글과 함께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권을 들고 인사하는 고 후보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엔 ”대구로 떠나기 전 장애인 친구들과 인사 나누고 공항으로 부랴부랴 떠났다“며 ”고병수 선생님 덕에 대구 시민이 (코로나19를)잘 이겨낼거라 믿고 함께 응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캠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의료봉사 가신 줄도 몰랐다“며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가시게 돼서 속상하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현직 의사인 고 전 후보는 평소에도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자주 참여했으며 지난 2018년 출도 제한 조치로 제주에만 머물러야 했던 예멘인 난민에 대해서도 무료 진료 봉사를 해왔다. 

지난달 20일 제주투데이와의 후보 인터뷰에서도 그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바로 달려가고 싶었다“며 ”선거 기간이라 다들 말려서 붙잡혀 있다“고 아쉬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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