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생존희생자 등을 위해 청년농부들이 공들여 키운 반려식물 화분을 나눠주는 사업이 전개됐다.

사회적기업 일배움터(원장 오영순)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21일 오후 일배움터에서 반려식물 나누기 사업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21일 제주시권역 나눔 배달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4·3 생존희생자 거주지를 찾아가 반려식물 화분을 전달하는 사업으로 청년농부들이 함께 한다.

일배움터는 이날 도자기 화분에다 카랑코에, 만데빌라 등 직접 재배한 식물을 제공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반려식물과 데일리스티치협동조합에서 기증한 동백꽃 마스크와 함께 직접 배달에 나섰다. 

이 사업은 일배움터에서 활동하는 청년농부들이 반려식물을 직접 재배한 화분을 매월 1회 4·3생존희생자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사업이다.

자원활동에는 일배움터 직원 등을 비롯해 제주4·3연구소,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단체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올해 12월까지 제주시권역에 거주하는 4·3생존희생자, 후유장애인 중 동의를 받은 곳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오영순 일배움터 원장은 “4·3의 아픔을 사회적으로 치유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면서 “작은 부분이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배움터는 5월 어버이날을 맞아 4·3생존희생자 등을 위해 카네이션 100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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