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관광산업의 ‘포스트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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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관광산업의 ‘포스트 코로나’
  • 안인선 기자
  • 승인 2020.04.23 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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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주관광, 새로운 마인드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해야

몇 개월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관광 산업은 더 그렇다. 이미 개점휴업 중인 항공·호텔·여행업계는 물론이고 요식업자들의 폐업도 줄을 잇고 있다. 지금도 위기지만, 더 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 국내 관광 산업의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제주국제공항 대합실과 계류장 모습

특히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에는 모처럼 얼어붙었던 제주가 잠시나마 관광시장의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이 기간 동안 제주행 항공권 예약률이 최대 7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 당일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이미 90%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만1000석 수준이던 제주행 공급좌석도 4만석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이후 하루 평균 1만5000명에서 연휴기간 하루 2만5000명 정도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단체관광보다는 개별관광, 소규모 가족관광을 선호하고 숙소도 외곽지에 떨어져 있는 독채형 펜션이나 리조트, 고급호텔을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

특히 국내 동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은 이번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객실 예약이 완료되거나 만실에 육박하는 등 모처럼의 반짝 특수로 한 시름 놓고 있다.

펜션을 찾아 즐기는 가족단위 여행객 모습(사진 : 알데아 풀빌라 제공)

포항 알데아 풀빌라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연휴 기간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의 펜션을 선호하면서 예약이 모처럼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펜션에 사람이 몰리면서 코로나19로 된서리를 맞았던 인근 바닷가 횟집과 지역 상권이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각 지자체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여러 가지 관광 콘텐츠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전남 곡성의 '섬진강변 관광명소화사업'으로 '압록 상상스쿨' 구상과 경상남도의 ‘드라이브 스루(승차) 여행코스 13선’을 여행지로 선정, 그리고 충북 단양군은 폐철도를 이용한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 개설, 경기 가평군의 폐교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시설 조성, 송강 정철의 칭송한 관동8경 중 2경을 보유한 유일한 고을, 울진군은 최근 2년 가까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왕피천 케이블카를 오는 7월에 오픈한다. 또한 울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집 안에서 체험하는 가상 관광(랜선여행) 영상 서비스와 광고물 방영을 시작했으며, 원주시는 관광 슬로건 공모전을 벌여 ‘내 곁愛(애) 자연스來(래), 원주’와 ‘원주에 놀러와樂(락)’을 선정했다.

각 지자체의 관광 콘텐츠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많이 바뀔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다. 지금의 관광산업의 위기도 어쩌면 전화위복의 기회일 수도 있다. ‘포스트 코로나’ 제주관광, 심도 있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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