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행정 질문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4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행정 질문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생에게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4일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행정 질문에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불용예산으로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이같이 화답했다. 

이날 강 의원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면서 무상급식비와 체험 학습비, 수학여행비 등이 불용되거나 집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반면 학부모들은 자녀 돌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불용예산 일부라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강 의원의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금 정부에선 만 7세 미만 아동에게 40만원 상당의 아동돌봄 쿠폰을 지급하고 있는데 제주도교육청은 7세부터 고등학교 학생 모두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교육 총 예산 1조2300억원의 2% 수준에 이르는 예산을 활용해 모든 학생에게 지급할 것”이라며 “이를 담은 조례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의회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지원 근거가 마련되면 학생 안전과 교육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의 올해 총 예산의 2%는 약 246억원이며 이를 도내 학생 수 7만8000여명으로 나누면 학생 한 명당 지원금은 약 3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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