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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지키는 나무 심기에 시민 180여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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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지키는 나무 심기에 시민 180여명 동참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5.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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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 싱그레 가게' 프로젝트, 지난 5일 마무리
도로공사 현장에 나무 300여 그루 다시 심어
지난달 25일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서 열린 시민행동 '낭 싱그레 가게'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김재훈 기자)
지난달 25일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서 열린 시민행동 '낭 싱그레 가게'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김재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재개할 예정인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막기 위해 진행된 시민행동 프로젝트 ‘낭 싱그레 가게(’나무 심으러 가자‘의 제주어)’에 시민 180여명이 동참했다. 

이 프로젝트를 운영한 ‘낭심는사롬덜(’나무 심는 사람들‘의 제주어)’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과 제주 시민 180여명이 나무가 잘려나간 공사 현장에 3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50번째 지구의 날(4월22일)을 맞아 비자림로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환경선언문’을 발표하며 “모든 행위에 있어 자연 보전을 최우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언에 이어 시민 60여명은 나무 100여 그루를 심고 ‘사라진 것들의 미래(극본 한진오)’ 낭독 공연에 함께 했다. 

같은 날 고길천 작가는 비자림로의 베인 나무 밑동을 표현한 프로타주(요철이 있는 물체에 종이를 대고 색연필, 숯 등으로 문질러 거기에 베껴지는 무늬나 효과 따위를 응용한 회화 기법) 작품 100점을 나무를 심은 시민들에게 나누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비자림로 공사 재개를 막기 위해 나선 시민들이 제주시 구좌읍 공사 현장에서 '제주환경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지난달 25일 비자림로 공사 재개를 막기 위해 나선 시민들이 제주시 구좌읍 공사 현장에서 '제주환경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같은 달 30일엔 시민 30명이 모여 나무 50여 그루를 심고 고승욱 작가와 함께 각자가 비자림로의 삼나무가 되는 ‘그림자가 나무에게’ 퍼포먼스를 벌였다.

지난 2일엔 시민 20여명이 모여 나무 40여 그루를 심고 비자림로 숲의 안녕과 평화를 빌었으며 지난 5일엔 ‘곶자왈작은학교’와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어린이 30여명을 비롯해 시민 40여명이 나무 110여 그루를 심었다. 

나무 심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김성현 작가가 준비한 ‘꿈꾸는 모아이’ 작품을 선물로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비자림로 숲에 시민의 힘으로 다시 심어진 말오줌때, 멀꿀나무, 다래, 참빗살나무, 고로쇠나무, 천선과나무, 구럼비나무, 때죽나무 등의 나무와 팔색조, 긴꼬리딱새, 붉은해오라기, 붉은배새매, 두견이, 원앙, 두점박이 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 맹꽁이가 안전하게 생명을 품고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 보고전시회는 오는 6월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이도1동 ‘아트스페이스 씨’에서 강연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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