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 13일 오후 3시 국가인권위 제주인권교육센터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생태도로 전문가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비자림로 사례에 비추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가능한 도로 해법 찾기'가 이번 토론회의 주제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교통연구원 한상진 박사의 발표를 맡고, 녹색 교통 운동 민만기 대표, 법무법인 '자연' 배영근 변호사, 영산강유역환경청 최종인 환경평가과장, 비자림로 시민모임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시민모임은 토론회 참석을 거부해온 제주도 관계자도 환경청으로부터 참석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공사를 멈췄던 멸종위기보호종의 번식기가 다시 돌아온 가운데 제대로 된 저감대책없이 일부구간을 먼저 공사 강행하겠다는 제주도정의 진의를 밝히고 기후위기시대와 멸종위기시대에 책 임있는 정책과 시민의식이 함께 가야한다”며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민모임은 "환경청에선 설계변경까지 고려한 도로 폭 축소 등을 요청해왔으나 제주도에서는 애당초 설계변경 없는 원안 고수를 위해 끼어 맞추기식 행정을 무리하게 진행해 온 셈"이라며 원희룡 제주도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시민모임은“소통 없는 밀어붙이기식 도로건설 사업은 중단하라”면서 “답을 정해 둔 막가파식 행정 중단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하라”고 원희룡 제주도정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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