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의 두 군데 행정시장을 뽑기 위한 공모가 12일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행정시장 직선제가 제주 사회의 뜨거운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정부의 반대로 무산돼 이번에 다시 공모로 뽑게 된 것이다.

그래서 행정시장 공모에 도민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행정시장 후보군으로 벌써부터 전·현직 도의원, 전·현직 공무원, 지난 4·15 총선에 출마했던 야당 정치인 등이 무더기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제주시장에는 정무부지사를 지냈던 A 씨, 전직 공무원 P 씨, 지난 4·15 총선에 출마했던 K, B, J 씨, 문화예술계 인사인 P 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서귀포 시장에는 도의원 L 씨, 도의회 공무원 O 씨, 전·현직 서귀포 부시장 K 씨 등이 행정시장 후보로 이름이 나오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전국 공모로 뽑게 될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민선 7기 전반기 고희범 제주시장과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임기 종료에 따른 것이다.

이번 행정시장 공모는 원 지사가 도정 후반기를 정치적인 파트너로 선택할지, 아니면 행정의 안정을 우선적으로 생각 할지, 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 정가에서는 다양한 후보군 중에서 전·현직 도의원 출신 인사가 유력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군데 행정시장은 제주도 선발시험위원회가 제주도지사에 우선순위 후보자를 추천하면 도지사가 임용 예정자를 지정해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열어 적격 여부를 판단해야 하지만 도의회 임사청문회 결과에 강제성은 없고 최종 임용은 도지사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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