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폐사 가축 랜더링 처리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랜더링 처리업체 2개소에 대한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일일 처리물량을 120톤 규모에서 240톤 규모로 확대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약 45억원이 투입되어 금년 중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랜더링 처리시설이 확충되면 일일 처리두수가 돼지(65kg 기준)의 경우 1,800두에서 3,700두, 닭․오리 등 가금의 경우 일일 21만 수를 랜더링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살처분 가축 처리 인프라 확충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등 유사시 위생적이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랜더링 처리시설은 사체를 고온·고압 처리(130℃ 2시간)하여 기름과 고형분으로 분리 후, 유지 및 육골분을 생산하는 시설로 '친환경' 폐사축 처리시설이다.

기존 처리시설이 돼지를 처리하는 시설에 집중되어 있었던 데 반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금전염병 발생시에도 살처분 된 가금류를 처리할 수 있는 장비를 보완 설치하여 앞으로는 모든 축종의 폐사축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는 별도로 제주도에서는 토양오염과 지하수오염을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량 살처분 가축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재질의 살처분 매몰탱크 65개(25톤 20개, 30톤 24개, 50톤 21개)를 확보하여 비축 보관하고 있다.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은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되어 대량의 살처분 가축을 처리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도내 유입의 사전 차단에 최우선을 두고 방역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시 폐사축 랜더링 처리시설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살처분 가축처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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