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퍼포먼스(사진=제주제2공강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공)
제주 제2공항 반대 퍼포먼스 '죽음의 활주로를 멈춰라'(사진=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공)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한국환경회의는 22일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공동성명을 내고 자연을 훼손하는 제2공항 건설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코로나 이후 세상은 달라져야 한다. 다른 생물종의 서식지를 훼손하고 위협하는 정치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현재 제주에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추진 중이다. 숱한 난개발로 이미 경관 훼손, 쓰레기, 오폐수, 교통체증,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더 많은 개발 사업을 불러올 공항을 짓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발의 논리 앞에서 많은 생물종이 위협받고 사라졌다.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이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전무하다. 제2공항 사업도 다르지 않다. 구좌-성산의 철새 도래지를 찾는 새들과 성산읍 일대 법정 보호종, 동식물들의 죽음을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들은 "제주 제 2공항사업의 강행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고, 숱한 생물종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죽음의 활주로를 멈추어라.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협약이 체결된 1992년 5월 22일을 기념해 유엔에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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