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로 농촌 일손을 돕는다

서귀포시는 마늘 수확시기를 맞아 관내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취약농가에 일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을 중심으로 마늘 농가들이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어려워지면서 일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서귀포시는 제주도와 제주농업인력 지원센터, 지역농협, 군부대 등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자원봉사 활동을 포함한 영농인력 지원을 협의했다.

현재 도내 군부대의 장병 영농인력 지원을 시작으로 공무원과 농협, 기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 소속 직원 30명은 5월 중에 대정지역 취약계층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을 도울 예정이다.

또 서귀포시는 농촌 일손 돕기 알선창구를 설치·운영해 마늘 수확에 참여할 영농인력을 이달 중으로 모집하고 있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마늘을 수확할 때 단기간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관과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마늘 수확철 일손 돕기 참여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연동연합청년회, 어르신 위한 ‘사랑의 집수리’ 진행

제주시 연동연합청년회(회장 이치석)는 지난 10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어르신 가정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키 위해 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동적십자봉사회, 제주시 자원봉사센터 등 30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이어 도배, 장판 교체, 변기 수리, 폐기물 처리 등 환경개선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을 병행했다.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연동주민센터, 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해 연간 12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농, 고치 뽑게 마씸' 자원봉사자 농촌 일손돕기 앞장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농민들을 도울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지난 12일 안덕면 농가를 찾아 마늘뽑기 봉사에 나선 국향봉사단(회장 현명희) 회원들은 이마에 맺은 구슬땀을 훔쳐내며 한 목소리로 말했다.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이 일손돕기에 나서 농민들 시름을 덜어 주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와 제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승희)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손을 구하기 힘든 마늘 농가를 돕기 위한 '마농, 고치 뽑게 마씸' 캠페인을 올해 첫 실시해 제주시 관내 40여 봉사단체와 개인 등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제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27일 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제주농협이 지정하는 영세농가, 고령농가 등 취약농가를 찾아 마늘 뽑기 봉사에 나서고 있다.

봉사 첫날 인 지난 10일. 휴일도 반납하고 제주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제주여성교통봉사대, 참꽃봉사회 등 3개 봉사단체 30여명과 농협직원봉사단 20여명이 안덕면을 찾아 세농가를 도왔다.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조를 편성하여 오는 5월말까지 실시하게 된다.

허경심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봉사 신청이 많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하게 농촌현장에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원 제주농협 농촌일손지원 담당자는 "일손 구하기가 힘든 시기에 많은 봉사자분들이 참여해 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어렵게 참여하게 된 만큼 의미있는 농촌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코로나19 대응 영농지원 상황실을 6월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기관·단체, 기업체 등의 신청을 받아 농가의 작업내용, 작업량, 소요인력 등을 고려하여 적기·적소 농촌일손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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