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올해 새 학기 첫 등교를 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지난 20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한 제주지역 고등학교에서 발열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지난 20일 제주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올해 새학기 첫 등교를 한 데 이어 오는 27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유치원생도 등교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등교수업 운영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은 다음 달 3일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도교육청은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등교 수업을 진행하며 과대(규모) 학교의 경우 학년별 격주 등교를 원칙으로 전체 학생 수의 3분의2 수준에서 교육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과대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900명 이상인 곳으로 제주시에 삼양초등학교를 비롯해 12곳, 서귀포시에 새서귀초등학교를 비롯 3곳이 있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700명 이상인 곳으로 제주시에 노형중학교를 비롯해 9곳이 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제주시 내 평준화 일반고등학교인 8곳이 이에 포함된다. 

25일 박주용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부교육감이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25일 박주용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부교육감이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과대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 수업을, 그 외 학년은 격주 등교 수업을 하고 원격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 외 학교는 학교와 지역 여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이 같은 등교 방안은 앞으로 4주간 시행되며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등교 수업 도중 직원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유레카 시스템을 통해 도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8%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에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박주용 부교육감은 “안전한 등교 수업의 관건은 ‘학생 간 접촉 최소화’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라며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려해 안전한 등교 수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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