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청년작가 고동우(29) 개인전이 다음 달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아트링크갤러리에서 열린다.

고동우 작가는 어릴 때 '아스퍼거 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이 증상은 사회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이나 관심·활동 분야가 한정되어 있어 반복하는 증세를 보이는 발달 장애의 일종이다.

그러나 그는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미술을 통해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인생을 개척하며 열정과 즐거움으로 그림을 그려내는 청년 아티스트다.

청년작가 고동우(29)

또한 그는 도자기 만들기와 함께 게임 캐릭터와 레고블록을 자기 스타일로 재창작해서 그림으로 만들고, 고양이와 개 등 주변의 동물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사단법인 누구나’ 전속작가인 고동우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귀를 기울이면(Whisper Of The Forest)'이란 테마로 마련된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청년정신과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우리가 무심코 잃어버린 것들과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을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혼으로 승화시켰다.

고 작가는 그동안 '담화헌 회원전(2017)' '날아라 새들아-에이블 아트전(2018)' '한중일 장애인미술교류전(2019)' 등과 그 외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지난 2016년에 열린 제5회 전국 아르브뤼 아웃사이더 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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