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오는 7월 4~5차례에 걸쳐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국토교통부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가 참여하는 제3차 사전 토론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토론회에선 도와 도의회 특위가 주최하고 ㈔한국갈등학회가 주관해 연속 공개토론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엔 국토부와 비상도민회의가 각 찬성과 반대 측 토론자로 나선다.
공개토론회는 7월 2일과 9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주요 쟁점 토론(△공항 인프라 필요성 △기존공항 활용 가능성(ADPi 권고안 포함) △입지 선정의 적절성(성산·신도·정석))이 진행된다.
사실관계에 한정해 추가 토론이 필요할 경우 한 차례 더 열릴 수 있다. 주요 쟁점 토론이 끝나고 한 주 뒤 마지막 종합토론이 열린다.
한편 지난 28일 열린 3차 사전 토론회에선 입지선정과 관련해 평가항목 중 장애물과 공역의 의미와 평가를 두고 찬반 측의 의견 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후보지 성산·신도·정석 등을 비교할 때 평가 기준과 배점, 가중치 등에서 양 측의 견해가 갈렸다.
이날 토론회는 갈등관리 전문가인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반대측 토론자에 박찬식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과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이 참여했다.
찬성 측 토론자엔 오원만 국토교통부 신공항기획과장과 류춘길 한국지질환경연구소 소속 박사, 최정윤 아주대 소속 박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