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우스 골프&빌리지 전경

한국 골프산업은 김영란법이나 코로나19 등의 악재 속에서도 5년 연속 호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제주를 제외한 전국 260개 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등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2.5%로 전년보다 무려 6.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9년에 영업이익 24.1%를 찍은 뒤 계속 10%대에 머물렀으나 11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5%대에 머무는 일반 기업체 영업이익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골프천국이라 불리는 제주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골프가 완전 중단됐지만 비행과 호텔을 이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골프 관광객이 제주에 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내 골프장 30여 군데에 하루 100%내장객이 들어왔을 때 1만2천여명이 된다. 40%는 도민이고 60%는 관광객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내장객이 많이 감소됐다. 최근 집계를 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도민인 경우 20%, 관광객인 경우 3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즘 하루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3만여 명으로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골프관광은 아직도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도내 골프장 마다 경영을 위한 자구노력을 꾸준히 쏟고 있다.

박용택 타미우스 골프&빌리지 전무는 “이렇게 어려울수록 공격적인 영업이 필요하고 봅니다. 특히 제주에는 많은 골프장이 있어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인 골퍼들의 선택을 받아야 됩니다. 프로모션 할인혜택, 코스의 품질, 끊임없는 서비스 개선 등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쳐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저희 골프장도 올해 어렵지만 1년 내장객 10만명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도내 골프장들은 입구에 발열 체크를 하거나 소독과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까지 골프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거의 없는 점은 큰 다행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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