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산업·경제계가 오는 7월 후반기 개원을 앞둔 도의회를 상대로 경제분야 상임위원회의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

제주상공회의소를 비롯, 제주경자총협회,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 등 경제 관련 단체 20곳은 8일 오후 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주지역 경제계는 제주의 산업구조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위기 극복 이후)에 대응하기 위해 도의회의 상임위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도민의 요구에 맞게 진일보한 개편안을 도의회가 논의해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도의회 상임위원회는 의회운영위·행정자치위·보건복지안전위·환경도시위·문화관광체육위·농수축경제위·교육위 등 7개 위원회로 구성됐다”며 “제주 핵심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은 물론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 불리는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1차산업과 경제 분야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비한 지자체 차원의 산업 구조 개편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방의회 중 농수축과 경제가 하나의 상임위로 묶여 있는 곳은 제주, 충남, 전북 등 단 세 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방향성 모색을 위한 전담 컨트롤타워 및 지원체계가 필요함에 따라 도의회는 상임위 개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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