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사(사진=제주투데이 DB)
제주도청사(사진=제주투데이 DB)

해외방문 이력자가 입도하는 과정에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경유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는 유관기관과 특별입도절차 안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특별현장점검을 통해 특별입도절차 사전 안내 실태를 확인하고, 해외입국자 관련 유관기관과 특별입도절차 안내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12일 밝혔다.

실제 6월 1일부터 10일까지 도내에 입도한 해외방문 이력자 317명 중 9.4%에 해당하는 30명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한 진단검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후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다.

제주도는 10일 현장점검단을 꾸려 인천국제공항내 검역 절차에 대한 동선확인 및 관계자 면담을 실시하며 실태 조사에 나섰다.

현장 점검단은 해외입국자 관리 관련 인천국제공항 관계자, 경찰대, 검역소, 방역택시 등 특별수송 담당자들과 면담을 진행한 결과 제주로 향하는 해외방문이력자 중 일부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안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제주도는 인천공항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목적지가 제주인 입국자인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제주공항 워크스루 검사 안내를 포함한 특별입도절차를 설명할 수 있도록 관련 홍보물을 전달하고 실무 협의를 완료했다.

검역 절차 등을 마친 입국자가 환영장으로 나오는 동선 중 지자체별 해외입국자 관련 안내를 받는 상황들을 모두 고려해 인천공항검역소,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경찰대 및 서울행 방역택시 운영회사 등 현장 근무자의 소속 기관 등과도 사전 안내에 대한 협조를 마친 상태이다.

해외입국자 중 김포공항, 서울시내 보건소 등으로 이동을 원할 경우 자비부담하에 방역조치가 완료된 코로나19 안전택시를 탑승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도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 발열검사 이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보건소 진단검사 여부 점검’ 등으로 이어지는 3중 방역망 관리체계를 운영하며 해외 방문 이력을 지닌 입도객 전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도 공식 블로그 및 유튜브 등 SNS 활용 관련 절차 안내 △인천공항발 김포공항행 도민특별수송 단계 내 유인물 배부 △항공사 예약 카카오톡·문자 메시지 내 발송 △기내방송 △제주공항 내 안내배너 및 현수막 설치 등 온·오프라인 방식을 활용해 특별입도절차를 안내 중이다.

이를 통해 제주지역 10번과 12번 확진자의 경우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에서 검체 채취 후 신속한 진단과 즉시 격리가 이뤄졌다.

혹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는 해외 입국자에 대비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등을 통해 해외입국자 명단을 사전 확보하고 관할 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제주공항 워크스루를 미경유한 도내 13·15번째 확진자의 경우에도 해외입국자 명단을 확보한 후 워크스루 실제 검사자 명단과 중복 체크 과정에서 관할 보건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즉시 안내한 바 있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특별입도절차를 포함한 방역은 ‘서비스가 아닌 의무’”라며 “앞으로 제주도로 입도 예정인 해외 방문자는 반드시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하고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에서 신속히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