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제주관광진흥회(이사장 홍성광)는 제주지역의 숙박업 현안 사항과 농어촌 민박업의 활성화를 위한 운영 개선 방을 찾기 위한 '2020년 6월 여름포럼'을 열었다.

6월 20일 열린 이번 포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관계자 소수 인원만 참석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발표자인 조익준 관광학 박사는 숙박시설의 과잉 공급방지와 농어촌민박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행의 법과 제도를 활용한 진취적인 행정의 역할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의 보호를 위한 제도가 우선적이라면서 불법 숙박 영업으로 인한 강원도 동해시의 피해 사례를 들었다. 

또 불법 숙박 영업의 원천적 차단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에어엔비, 쿠팡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 행정당국에 지정, 등록한 숙박시설에 한해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에 대한 토론 결과 역시 주요한 시사점은 농촌 민박의 운영개선을 위해서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에 반드시 행정당국에 신고된 민박에 한 해 송객하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집약됐다.

불법 영업자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격이 저렴한 농어촌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노려 숙박관련 어플리케이션이나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사이트를 기반으로 적극 홍보하며 투숙객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미분양 펜션이나 타운하우스를 숙박 공유 사이트를 활용해 투숙객을 모집하는 사례, 농어촌 민박으로 1동의 주택을 신고한 후 추가로 인근의 여러 주택에서 불법으로 민박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불법 숙박 영업의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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