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제안사업(신성장동력 산업단지 조성사업) 세부계획서' 중 일부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제안사업(신성장동력 산업단지 조성사업) 세부계획서' 중 일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에서 각 부서별로 제2공항 상생발전 제안사업을 제출받고 있는 가운데 제2공항 배후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획이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되는 등 실제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투데이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제안사업(신성장동력 산업단지 조성사업) 세부계획서(문서번호:소상공인기업과-7649).'

제2공항 배후도시에 인접한 20만㎡에 달하는 면적의 부지에 국가산업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은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의한 국가산업단지 공영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2024년부터 50억원을 시작으로 1600억원을 투자토록 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로 추진하는만큼 재원은 모두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으로 산업단지에 유치하려는 주요 업종으로 IT, BT, 향장, 항공기술, 웰빙식품가공 등을 들고 있다.

계획서는 제주시 월평동에 위치한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유치업종 중복 등의 문제로 장기 미분양 발생 문제가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도 제시하고 있는데, “제주 동부지역에서 생산되는 1차산업을 원료로 한 화장품 제조․판매․체험관광 산업 등 지역생산품과 공항인접 지리적 장점을 활용 및 연계한 신산업 복합형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것.

계획서는 또 “산업단지에 대한 부정적 시선으로 지역주민 사업반대 우려”가 따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산업단지는 대형차량 통행, 악취발생,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혐오시설로 인식을 주고 있고. 이러한 발생업체에 대해 입주업종 제한시 미분양 발생이 우려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 미확보시 지역주민들의 단지조성 반대 예상”된다는 것이다.
 
계획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가산업단지개발계획 수립 단계부터 입주수요조사를 통해 주요 유치업종 및 주변 환경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제한업종을 선정하여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계획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계획서는 향후 추진계획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및 공기관 사업시행자 선정협의", "산업단지개발계획 수립 및 행정절차 이행, 국가산업단지 지정 요청"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소상공인기업과 관계자는 제주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현재 구체적으로 수립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공항확충지원단에서 상생발전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거기에 먼저 반영이 되면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하는 그런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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