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장석 29년 만에 의원석 높이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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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의장석 29년 만에 의원석 높이로 내려온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7.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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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좌남수 의장, 취임 맞이 기자 간담회서 밝혀
제주도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회의가 열리는 모습. 빨간 동그라미가 의장석이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회의가 열리는 모습. 빨간 동그라미가 의장석이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 의사당. 건물 안에서도 도민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는 각종 조례들이 만들어지고 도정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이 오가는 본회의장은 가장 상징적이고 핵심인 공간이다. 

회의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자리는 의장석이다. 도의원들과 출석한 공무원들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 자리의 높이는 의사당 건물이 만들어진 1991년 9월 11일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이 ‘상석(上席)’이 29년 만에 의원석 높이와 가깝게 낮아질 전망이다. 

8일 좌남수 의장이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취임 맞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8일 좌남수 의장이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취임 맞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8일 좌남수 의장은 취임을 맞이해 연 기자 간담회에서 도의회 내 수평적 분위기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좌 의장은 “본회의장에 의장이 앉는 단상이 높아도 너무 높다”며 “이는 권위적 시대의 산물이며 의장석이 높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 역시 의원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의회사무처에 높이를 좀 낮추자고 부탁했다. 그래야 의원 개개인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의회가 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리에 함께한 오정훈 의회사무처장은 “회기가 없는 8월에 의장석을 낮추는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좌 의장은 지난 1일 제3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열린 의장단 선거에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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