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열리는 도민체육대회가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제주도체육회는 16일 오후5시 도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서귀포시가 유치신청한 제38회 도민체육대회 개최의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66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매년 제주시 지역에서 개최돼 왔던 도민체육대회는 38년만에 산북개최 종지부를 찍고 산남지역으로 넘어가게 됐다.

또한 도민체전의 내년 서귀포시 개최의결은 처음으로 제주시 지역을 떠나 열림게 됨으로써 시군 순환개최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도민체전 시군순환 개최 물꼬 터

이날 이사회에서는 서귀포시 개최를 의결하면서 도민체전 순환개최를 통한 지역스포츠 인프라 구축 및 활용 극대화, 지역체육 균형발전도모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관심유도 등을 내세웠다.

내년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제38회 도민체육대회는 5월에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 김수경
서귀포시는 지난 6월 도민체전 유치신청서를 도체육회에 내면서 도민체전 개최지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8월 현지실사를 거쳐 지난달 27일에는 도민체전위원회에서 통과됐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한 전북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4개를 세우며 3관왕에 오른 김수경(제주중앙여고)을 올해 최우수 선수로 확정했다.

# 김수경 최우수선수…한라대 축구부 최우수단체 선정

또한 전국체전 출전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한라대 축구부를 최우수 단체로 선정했으며 표창 16명을 비롯해 경기상 26명, 지도상 11명, 공로상 4명 등 모두 57명에 이르는 체육유공자 선정의 건도 원안 의결했다.

▲ 최우수단체로 선정된 한라대 축구부
이와함께 일반회계 32억원, 특별회계 18억원 등 50억원에 이르는 2004 년도 세입.세출안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또한 내년 사업으로 기본 및 전략종목 육성 등 전문체육부문 5개 사업, 경기단체 활성화 등 경기단체부문 3개 사업, 국제·.전국대회 자매결연 사업 등 스포츠산업부문 4개 사업 등 6개 부문에 걸쳐 22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로 인해 도민체전에서 초·.중등부를 분리했던 것을 다시 도민체육대회 개최요강에 삽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민체전 참가요강 변경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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