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30일 ‘걷기여행길의 조성·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또 거리두기가 가능한 곳으로 여행지의 선호가 점점 변화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도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등 걷기 여행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걷기여행길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에서 따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지역적 특성이나 자원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더욱이 걷기여행길을 조성했으나 적절한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아 안전 문제 등 이용객의 불만을 초래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제정안은 국무조정실에 걷기여행길 조성·관리위원회를 두고 심의를 거쳐 걷기여행길을 지정하는 한편 5년마다 걷기여행길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국가 예산 지원 등 걷기여행길이 체계적으로 조성·관리되도록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방식도 비대면 선호로 변화함에 따라 걷기 여행길을 찾는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걷기 여행길의 가치 및 지역 특색이 제대로 반영되고 지원될 수 있도록 하여 걷기여행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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