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자원봉사 캠페인 20]“제주도가 지구의 약수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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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자원봉사 캠페인 20]“제주도가 지구의 약수터가 되길”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7.31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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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상상을 꿈꾸는 이색 환경단체, ‘지구별약수터’
(사진=지구별약수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해 텀블러를 들고 ‘약수터‘ 매장을 이용하는 시민. (사진=지구별약수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지구별약수터. 이름부터 호기심을 끌어내는 이 단체는 만들어진 지 갓 1년이 넘은 신생 환경단체다. 

“약수가 우리 몸에 좋은 물이잖아요. 제주라는 섬이 사람과 동물, 자연에게 ‘약수’처럼 이로운 영향을 주는 ‘약수터’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었죠.”

이경아 대표(49)는 지구별약수터가 인간 중심이 아닌 지구 환경이라는 차원에서 환경 캠페인을 시작하고 싶어 단체를 만들었다. 

지난해엔 ‘플라스틱 생수병 안 쓰기’에 초점을 맞춰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막연히 환경 캠페인이라고 하면 우리 일상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기 쉽지 않은 데 반해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지구별약수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제주시 원도심 내 ‘약수터‘로 참여한 한 카페. (사진=지구별약수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첫 프로젝트는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카페 10곳을 ‘약수터’로 지정해 이 매장에 개인 물병을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생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다보니 초기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돈이 되지 않는 프로젝트에 ‘약수터’로 참여하려는 매장이 있겠느냐, 사람들이 번거롭게 ‘약수터’ 매장을 찾아가겠느냐 등 ‘잘 안 될 것’이라는 반응이 꽤 있었다. 

“첫 시작 단계에서 성과에 연연하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았죠. 최소한 함께 하는 사람들끼리라도 즐겁게 해보자. 그 생각뿐이었어요.”

(사진=지구별약수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해 지구별약수터의 이색 캠페인이 입소문을 타며 언론 매체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사진=JIBS 방송 화면 갈무리)

일단 지난해 프로젝트는 ‘성공’이었다. ‘약수터’에 참여하는 카페 주인들은 흔쾌히 캠페인에 응했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올해 진행할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이들도 여럿 있다. 

“작년엔 지구별약수터 이름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다양한 환경 문제로 넓혀나가려고 해요.”

(사진=지구별약수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해 겨울 칠성로 인근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사진=지구별약수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과 ‘환경 캠페인’을 접목할 계획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손쉽게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라는 방식을 통해 시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려고 해요. 영상의 완성도나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진정성과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위주로 진행하려고 하니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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