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하다 실신까지...감독관 처우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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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감독하다 실신까지...감독관 처우 개선해야"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0.08.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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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감독관 처우를 개선하고 수능감독관석(키높이 의자)를 마련하라."

제주교사노동조합은 3일 성명을 내고 수능감독관의 처우 문제를 지적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2019년 교사노조연맹을 비롯한 여러 교원단체들이 전국교사 2만9,416명의 서명을 받아 수능 감독 경감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 해 스승의 날에는 전국중등교사노조가 수능 감독관석 배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9,000여 명의 교사 서명지를 교육부에 제출하였음에도 교육부는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마다 수능을 전후로 시험 감독 차출과 이로 인한 과도한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호소하는 교사가 늘고 있는 실정이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올해 수능시험 자체는 매우 긴장되고 예민한 상황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수능 감독관을 늘려 감독 시수를 줄이고, 참석한 감독관에 대한 키높이 의자 배치 등 수능감독관석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수능 시험 당일 일어날 수 있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수능 감독관은 움직이지 않는 정자세로 서서 평균 240분에서 최대 370분까지 시험 감독을 해야 하는 육체적 고문과 같은 일로 실제 현장에서 감독관이 실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며 "올 6월 제주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다 쓰러져 교사가 사망한 사고까지 발생한 만큼, 수능 당일 감독을 하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수능 감독관 처우 개선과 관련한 전국 서명에서 제주 교사들의 서명 비율이 높았던 이유도 여기 있다고 보는 바, 제주도교육청은 특히 교육부에 선제적으로 적극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수능 감독 시수 축소와 감독관석 제공 요구를 이번에도 묵살한 상황속에서 만에 하나 불상사가 생겼을 때,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라며 반드시 응답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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