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위 규정 제정, 동물테마파크 연관 의혹’…강성의 “확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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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위 규정 제정, 동물테마파크 연관 의혹’…강성의 “확인하겠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8.0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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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위, 환도위 위원장실 방문
5일 오전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강성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왼쪽에서 을 만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5일 오전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강성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만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이하 람사르위) 운영 규정을 제정하려는 목적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강성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이 이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일 오전 선흘2리 주민들로 구성된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강성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실을 방문했다.

이날 반대위 측 주민들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승인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의 한 축이 람사르위와의 협의”라며 “최근 ‘외부 압박에 시달렸다’며 사퇴한 전 람사르위 위원장이 지난해에도 운영 규정을 공식적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를 무시했던 제주도가 갑자기 (입장을)바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운영 규정 제정으로 람사르위가 제주도나 제주시가 지정하는 위원으로 채워진다면 위원회는 민관 거버넌스 형태가 아닌 관변 단체 형태로 변질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며 “사퇴한 람사르위 위원장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외압과 관련해)진정서를 제출하는 상황에서 규정 제정을 강행하는 게 타당한지 도의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요구했다. 

5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주민을 비롯, 선인분교 학부모회,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5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주민을 비롯, 선인분교 학부모회,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그러면서 “람사르습지도시 중심 지역인 동백동산이 있는 선흘1리 주민들도 이런 식으로 운영 규정이 만들어지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며 “규정을 만들려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냥 강행한다면 갈등을 만드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강 의원은 “운영 규정 제정 진행상황과 계획에 대해 (제주도 측에)확인을 해보고 규정 제정을 위해 전문가나 지역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간담회 등을 만들라고 제안도 해보겠다”며 “이밖에 근거가 있는 의혹에 대해서 반대위가 정리해준다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선흘2리 주민들과 선인분교 학부모회, 반대위 등은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주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을 불허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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