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8일 선흘2리 주민들이 조천읍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덕홍 읍장을 상대로 정현철 이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지난해 9월 18일 선흘2리 주민들이 조천읍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덕홍 읍장을 상대로 정현철 이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조천읍이 정현철 선흘2리장에 대한 해임건을 사전 통지하고 그에 대한 의견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투데이는 조천읍이 11일 선흘2리마을회에 보낸 ‘선흘2리장 해임 사전 통지 및 의견제출 요청’ 공문을 입수했다.

조천읍은 해임 사유로 정현철 이장의 직무 불성실, 품위 손상 등 마을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임시총회 및 정기총회 미개최, 마을발전기금 3억5000만원을 수령하고 수령 사실을 동물테마파크 찬성 측 일부 주민에게만 알리고 반대 측 주민에게는 알리지 않아 불신을 초래한 점, 회의·회계 및 증빙서류 등 근거 없이 마을회 공금 집행한 점, 마을이색교류센터내 공용공간을 무상으로 개인에게 임대한 점, 마을 현안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 조정하고 주민화합과 결속을 다지고자 노력해야 하는 의무를 가졌지만 불신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거론했다.

조천읍은 선흘2리마을회에 이에 대한 의견을 21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조천읍에 전화를 걸어 추후 일정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조천읍장 및 담당자는 출장 등의 이유로 자리에 없었다.

선흘2리 주민들이 마을복지회관 유리문에 '이장사퇴'라는 문구를 스티커로 붙였다.(사진=선흘2리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선흘2리 주민들이 정 이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선흘2리사무소에 붙인 스티커.(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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