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 위치한 휴양섬 사이판.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판에 삼다수를 지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지 거래처를 통해 500mL 제주삼다수 2만2400병을 사이판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삼다수 11톤에 달하는 양이다.

사이판은 제주삼다수의 전략적 수출 지역 중 하나로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수입원인 관광업이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글로벌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사이판에 삼다수 지원을 결정했다.

제주개발공사가 지원한 삼다수는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이민국, 세관, 검역소, 코로나19 지정 병원 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2012년 사이판에 진출한 제주삼다수는 지난 8년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이판 생수 시장에서 절반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 현지화 덕분에 코로나19로 수출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고른 매출 실적을 보이며 '사이판 대표생수'에 등극했다고 제주개발공사는 자평한다. 

김정학 개발공사 사장은 “물은 재난, 위기 시 가장 필요한 생필품 중 하나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지역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상생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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