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직할 남성의용소방대(홍성훈 대장)는 지난 2009년 09월 16일 직할 여성 의용소방대와 함께 발대했다. 제주 직할 의용소방대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전인 19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2월 25일 의용소방대가 결성된 후, 1952년 방공단으로 개편 다음 해에 다시 제주의용소방대로 재조직 개편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1954년 3월 제주소방서가 폐지되면서 제주의용소방대가 무거운 소방 업무를 도맡기도 했다. 이후 1958년 소방법이 재정되고, 1964년 제주소방서가 설치 승인을 받으며 1993년 제주의용소방대 설치조례 제정 등의 과정을 거치며 2009년에 발대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기에 이르렀다.

자동자 부품공장 화재현장
자동자 부품공장 화재현장

일손이 부족하고 주변 환경이 복잡한 화재 현장에서 제주남성의용소방대는 빛을 발한다. 올해 2월 13일 제주남성의용소방대원 30여 명은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지원에 나섰다. 이날 제주소방서 직할남성의용소방대는 여성의용소방대와 함께 제주시 일도이동에서 발생한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시 출동하여 화재 현장 인근 차량통제 및 질서유지활동과 함께 자원대기소 내 직원등을 위한 음료등을 제공했다.

제주남성의용소방대는 자연재해 현장에도 달려가 복구를 돕는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내습했을 때 의용소방대는 관내 취약지역 순찰 활동 및 현장대응활동 보조업무를 수행했다. 태풍이 지나간 후 피해가 속출한 제주시 전역에서 태풍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특히 제주시에 소재한 한천교 일대 도로청소 및 위험요소 제거 등에 일조했다.

제주남성의용소방대는 그밖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2018년 8월 9일 구좌읍 소재 하도해수욕장에서 무지개마을 생활인 및 제주시희망원 이용자 300여명에 대한 물놀이 안전지킴이 활동 및 해수욕장인근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제주남성의용소방대는 재해 현장을 찾아 지원에 힘쓰는 제주남성의용소방대는 도민들의 안전과 빠른 재해 복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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