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3번 코로나19 확진자인 산방산탄산온천직원이 삼양해수사우나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3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추가로 드러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3분부터 오후 2시5분까지 제주시 삼양이동 소재 삼양해수사우나를, 지난 7일 오전 11시25분부터 오전 11시40분까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방문했다. 

이로써 이날 오전 11시 기준 A씨의 방문 장소는 △산방산탄산온천(안덕면) △삼양해수사우나(삼양2동)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서귀포시산림조합(서귀동) △서귀포농협 본점(서귀동) △서귀포매일올레시장(서귀동) △청루봉평메밀막국수(대정읍) △화순목욕탕(안덕면) 등 8곳이다. 

도 방역당국은 특히 삼양해수사우나의 경우 A씨가 방문한 지 14일이 지났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 A씨가 머물렀던 시간대 사우나 이용객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해당 시간에 사우나를 이용한 방문객 중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지난 7일 15분간 들렀던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직원 1명이 추가 접촉자로 분류됐다. 

도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 2명에 대한 격리조치는 모두 완료했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가 방문한 장소 8곳은 모두 방역조치가 완료됐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1일부터 목이 쉰 느낌이 들고 근육통이 나타나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증상 발현 2일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1일까지의 이동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였다. 

A씨는 제주 5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53번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이동 동선.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 53번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이동 동선.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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