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회관 전경.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시민회관 전경.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지역 첫 문화체육시설로 50년 가까이 시민들이 이용했던 제주시민회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옷을 입는 데 속도가 날 전망이다. 

18일 제주시는 ‘제주시민회관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에 국비 9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개최된 ‘제7차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정책협의회’에서 해당사업이 2021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18년 기존 시민회관 건물의 활용 방안에 대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수행을 시작으로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진행해왔다. 

계획에 따르면 시민회관 부지 연면적 1만1030㎡, 지상 9층 규모로 공공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1964년 세워진 시민회관은 2007년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이 나오는 등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리모델링과 신축을 두고 10년이 넘도록 찬반 논란이 이어지다 보존으로 가닥잡아 설계가 이뤄졌다. 

한편 생활SOC 사업은 일상생활에서 지역주민의 편익을 높이는 보육·의료·복지·교육·문화·체육 등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정부가 지난해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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