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all-in-one)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코로나, 우리는 제주에서…’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이디홀 제공)
올인원(all-in-one)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코로나, 우리는 제주에서…’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이디홀 제공)

코로나 시대,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되면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문화예술계이다. 특히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대면 행사 대부분이 취소되며 공연업계와 문화예술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공연을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하라는 갑작스러운 방침은 지금까지 직접 관객들과 만나며 소통하던 문화예술인들을 더욱 막막하게 한다. SNS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연을 하려 해도 영상 촬영에서부터 장소, 스트리밍, 홍보 등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 

공연에 목마른 예술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공연 기획사인 레코즈섬은 올인원(all-in-one)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코로나, 우리는 제주에서…’를 시작한다. 도내 민간소극장인 ‘2DHALL(이디홀)’을 활용해 음향과 조명 시설을 비롯해 영상 촬영과 영상 편집, 라이브 스트리밍, 홍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인원(all-in-one)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코로나, 우리는 제주에서…’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이디홀 제공)
올인원(all-in-one)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코로나, 우리는 제주에서…’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이디홀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나누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내려가기 전까지 50% 할인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익을 고려하지 않고 최소한의 인건비만으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고민했다. 

공연 이외에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물과 인터뷰 등을 모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정기적으로 유튜브 ‘이디홀(http://asq.kr/cATMq6pzlZI2)’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18일 오후 8시 유튜브 ‘이디홀’에서 제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이예지의 무대로 꾸려진다. 이예지는 슈퍼스타K6에 출연해 가수 윤종신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안부의 인사와 위로가 되는 노래를 부르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제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이예지. (사진=레코즈섬 제공)
제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이예지. (사진=레코즈섬 제공)

공연 및 서비스 등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2d-hall@naver.com), 페이스북 페이지(/2DHALL), 인스타그램(@dodu_art) DM으로 문의하면 된다. 

레코즈섬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소극장 ‘이디홀’에서 단 한 차례도 공연이 열지 못했다”며 “공연장과 지역 문화예술인들 모두에게 공연 기회를 줄 수 없을까 고민하다 실험적인 올인원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얼어붙은 제주 문화예술계에 다시 훈풍을 불어넣는 씨앗이 됐으면 한다”며 “높은 품질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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