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13일부터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앞서 지난 6월 16일 모든 도민 무료 접종 지원 내용이 담긴 ‘특별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는 환절기를 맞아 독감과 코로나19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비슷한 증상의 감염병 동시 유행)’에 따라 환자가 한꺼번에 의료기관에 몰리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국가의 독감 접종 대상 24만명을 포함, 전 도민 80% 수준인 총 53만6000명이 접종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백신 29만6000도스를 확보한 상태다. 국가사업 예방접종 백신 24만도스는 위탁 의료기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예방접종 지원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방역 및 재난긴급생활지원금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관련 예산 100억원을 책정했다. 

독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지정 의료기관(293곳) 및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64곳)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문의 및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관련 의료기관 내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 예약 및 전자예진표 작성 후 방문할 경우 의료기관 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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