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8번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 58번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8번째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8일 오후 3시 현재 A씨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12군데이며 접촉자는 총 15명이다.

A씨는 지난 12일쯤 부천시 328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으며 제주에는 가족 1명과 함께 지난 14일 낮 12시 10분 청주발 제주행 티웨이항공(TW9853편)을 이용해 오후 1시 10분쯤 입도했다. 

이후 오후 2시 16분에서 오후 2시 25분까지 제주시 도두2동 소재 렌트카 매장, 오후 2시 38분부터 오후 3시 46분까지 빕스 제주연동점에서 식사를 했다. 저녁엔 서귀포시 서귀포 소재 ‘더아트스테이 서귀포 하버’에서 숙박했다. 

다음날인 오전 9시부터 오전 9시 47분까지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오후 2시 46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귀포 표선해수욕장, 오후 3시 10분부터 오후 3시 47분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제주허브동산, 오후 4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큰엉해안경승지, 오후 9시32분부터 오후 10시 10분까지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 거리를 들렀다.

‘더아트스테이 서귀포 하버’에서 숙박했으며 16일 오전 8시 51분부터 오전 9시 29분까지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오후 2시 39분부터 오후 3시 3분까지 서귀포시 서귀동 맥도날드 서귀포DT점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섭지코지를, 오후 5시 2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제주시 구좌읍 세화해수욕장, 오후 6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제주시 구좌읍 안돌오름을 방문했다. 

접촉자 15명은 가족 1명과 입도 시 이용한 항공기 탑승객 13명, 렌터카회사 직원 1명이며, 나머지 장소에서의 접촉자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중 5명(항공기 탑승객)은 타시·도 관할 보건소로 관리 이관했고 나머지 10명(항공기 탑승객 8명·가족 1명·렌터카회사 직원 1명)은 제주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가족 1명은 17일 음성으로 판정 받았으며 렌터카회사 직원 1명은 18일 검체 채취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문 장소 중 실외 7곳을 제외, 방역소독이 필요한 실내 장소 5곳은 모두 조치가 완료됐다. 

도 방역당국은 여행 동행자 가족이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A씨와 관련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58번 확진자도 수도권 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동선을 공개한 식당 외에는 모두 포장 음식을 주문해 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 동선에서 식사 시간 이외에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접촉자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중섭거리에서도 산책만 하고 상점 방문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8일 오전 9시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코막힘과 후각·미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방역당국은 CCTV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분석,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 등을 통해 A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 등을 파악하고 있다.  

추가 방문지가 파악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A씨의 이동동선과 관련해 18일 오전부터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모바일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최초 생산자와 유출 경위에 대한 사실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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