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고등학교 22곳 학생회장들이 제주도의회를 상대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단체인 ‘제주학생인권조례TF팀’은 22일 학생회장들이 조례를 지지하는 서명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참가 학교는 남녕·남주·대기·삼성여자·서귀포·오현·애월·영주·중앙·제주과학·제주·제주여자·제주중앙여자·제주제일·표선·함덕고등학교 등이다. 

이날 조례 제정 반대 청원의 건을 심사하는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 TF팀은 학생회장들의 서명을 동봉해 제출할 예정이다. 

TF팀은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직접 선출한 각 학교의 대표이며 각 학교 학생들의 대변인”이라며 “학생회장들이 직접 나서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이들의 서명이 담긴 의견서야말로 조례 제정 과정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월 해당 조례안에 대한 제정 청원 채택 이후 상정이 미뤄지고 나서 오는 23일 교육위에서 다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번에도 본 안건이 통과되지 않으면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무기한 연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례 제정이 미뤄지면 미뤄질수록 그 피해는 온전히 학생들이 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9월 임시회에서 본 조례안이 가결될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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