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장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13일 오전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장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회의 특권 의식과 권위를 내려놓고 불합리한 것들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13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회와 11대 후반기 의정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좌 의장은 “취임하자마자 일성으로 국회 계류 중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전국 10개 광역 의회를 방문해 전국 이슈화와 함께 적극적인 공감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의원으로 있다가 도의회 의장이 되고 나서 불합리한 것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지방자치법 자체가 집행부와 의회를 대립형으로 만들었는데 감시도 해야 하지만 도민을 위한 길이라면 대립을 뛰어넘어 도와 함께 어떤 혁신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통을 강조하며 “낮은 자세로 도민의 소리를 많이 듣는 의정활동을 하려 한다”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나 자생단체와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고 각종 현장을 찾아 도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소외되 약자들을 위한 의정 구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좌 의장은 의회 내부 혁신기획단을 출범해 조직 내부를 정비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코로나19 사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찬반 논란이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과 관련해선 “어떤 안건이든 상정이 된다면 의장은 정확히 사회를 보고 객관적으로 처리를 해야한다”며 “이에 대해 찬반을 논하지 않고 개개인 의원의 뜻에 따라 해당 조례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30일 열리는 제3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