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일본 스가 총리 취임 이후 긍정적 한일관계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용납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는 관련 준비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나아가 제주도와 대한민국에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오염수 처리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일본 정부가 이 요구를 거부하는 경우 제주도는 그 오염수가 닿는 해안 도시들과 연대해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한일해협연안시도현지사회의(한국 부산, 경남, 전남, 제주특별자치도, 일본 야마구치현, 후쿠오카현, 가사현, 나가사키현 등 8개 도시), 환태평양평화공원도시협의체(한국 제주, 미국 샌디에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만 카오슝,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멕시코 더후아나 등 7개 도시)의 공동행동을 추진하겠다."며 "제주도와 대한민국, 한일연안주민들을 대표할 주민원고단을 모집해 한일양국법정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재판소에도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