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밟으라고 제주도와 도의회에 촉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밟으라고 제주도와 도의회에 촉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도민의견 수렴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민 의견수렴으로 제2공항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지난 19·20일 열린 '현 제주공항 확장가능성 심층토론회' 결과 국토부의 제주 지역 항공 수요예측이 부정확하고 제주공항의 관제 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민들은 관광객의 무한 확대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제주의 공항 인프라 확충의 우선순위는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현 제주공항의 관제인력 과 장비, 시스템, 주기장 터미널 등 가장 기본적인 공항 인프라의 시설 개선이 우선"이라며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이를 매몰비용으로 간주하고 제주공항에 대한 투자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도민의 판단과 선택만이 남았다. 제2공항을 둘러싼 지난 5년간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할 시간이 왔다"며 "국토교통부도 제주도도 도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제주도의회가 도민의 판단과 선택을 모으고 전달하는 것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와 도의회는 조속이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라"며 "선택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민 의견수렴으로 제2공항 갈등을 종식시키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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