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22일 오전 독감 백신을 접종받았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주보건소를 찾아 독감 백신 접종상황을 점검한 뒤 도민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평소에 방문하는 병원을 찾아 독감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사망자 발생했지만 백신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질병관리청의 브리핑과 전국적으로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중단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백신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질병관리청의 브리핑과 전국적으로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중단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 지역 사망자 A씨(68세, 기저질환 존재)가 접종을 받았던 해당 의료기관은 현재 예방 접종이 중단된 상태이나, 나머지 민간 위탁 의료기관 및 보건소 등에서는 예방접종을 계속 진행 중이다.

또한  GC녹십자의 ‘지씨플루코드리밸런트(Q60220030)’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인원 총 188명 중 22일 오후 3시 현재 1명이 멍 자국을 보였고, 1명은 몸살 기운 등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가 현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95명은 이상 증상이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나머지 9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91명 중 결번이 27명이었고, 64명은 전화 연결이 안 됐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후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이 필요하다”며 “수 시간 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의원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과 접종과의 연관성 규명을 위해 유족들과 협의를 진행한 결과 23일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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