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정수장 수계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제주도는 강정 정수장을 제외한 16개 정수장 여과지 등을 조사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11개 정수장은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나머지 5개소에 대한 조사는 23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 지역 내 수돗물 유충 의심민원은 지난 18일 오후 9시부터 22일까지 5일간 총 36건이 접수된 상태이다.

이중 현재 6건은 우선 발견된 유충의 종 판별을 위해 인천소재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또한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계통 수도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평상시 용천수만 수원으로 활용된 강정 정수장에 최근 태풍 및 집중호우 등으로 강정천 표류수가 유입되면서 하천에서 서식하는 유충 등이 유입·번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2일에는 강정정수장 여과지의 역세척 주기를 강화(1~2회/월→매일)하고 배수지 청소(1개소)와 급배수 계통 소화전(31개소) 방류 작업 등을 통해 유충유입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총 16개(강정 정수장 제외) 정수장 여과지 등에 유충 존재 여부와 유출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11개 정수장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나머지 5개소 정수장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정 정수장 계통 구역 음용자제 권고와 유충발생에 따른 조치사항 등을 재난문자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제주도는 수돗물 민원 지역의 식수 불편 해소를 위해 제주개발공사와 협조해 동 주민센터에 삼다수를 비치·지원함*과 동시에 수돗물 공급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도 요금 감면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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